마음의 양식, 독서후기

잠자는 열정을 꺼내주는 “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 독서후기

요모♡ 2025. 3. 9. 08:16
728x90
반응형

 

저자 : 가와카미 데쓰야

출판사 : 현익출판

 

2023321일 이 책을 처음 읽었다.

사실 내가 좋아하는 서점이라는 제목, 책 표지.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일본 감성.

그렇게 세가지에 끌려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책을 추천한 이유는

내 삶에 극심한 매너리즘이 왔고, 삶에 일에 대한 권태가 있었는데, 이 책을 보며 이겨낼 수 있을거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사회 초년생 오모리 리카가 대형 출판유통회사인 다이한에 입사해서 적응해 나가는 모습들이다. 합격했던 다른 회사들에 비해 규모가 크기 때문에, ‘대기업이라는 이유로 이 회사에 입사한 오모리 리카는 여행도 좋아하지 않고, 일상적인 삶을 살기를 좋아하는 성격으로 책을 좋아하지도 않고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는 성격이였다.

 

도쿄에서만 살아온 리카는 오사카 지사 영업부로 발령받게 되었고,

(오사카와 도쿄의 문화 차이를 찾아보았다.

도쿄는 이웃간의 정보다 이웃을 공경하고 깍듯이 대하는 예의바른 이미지이며, 오사카 사람들은 낯선 사람에게 곧장 말을 걸 뿐 아니라 이야기가 잘 통하고 인정이 많고 따뜻한 이미지 이지만 도쿄 사람들 눈에는 가끔 지나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대형서점인 분에츠도 서점 도지마점으로 가서 일을 시작하였다.

 

 

벚꽃 색, 무슨 색이라는 구하기 힘든 책을 찾는 분에츠도 서점 직원들을 보며 도움이 되고 싶어 입사 동기에게 책을 구해달라고 했으나, 이는 결국 큰 사태가 된 걸 보며 리에는 울어버렸다.

왜 내가 다이한에 들어왔는지도 모르겠는 내가 왜 영업부이며, 왜 오사카 지사에 발령받아서 왜 이런 장소에 있는지 모르겠다며 울어버리는 리카를 나카가와 계장님은 고바야시 서점으로 데리고 가 주었다.

그리고 리카는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고바야시 서점의 고바야시 유미코씨에게 배우게 된다.

 

10평도 안되는 작은 서점에 우산이 많이 놓여져 있는 것을 보려니 유미코씨가 이야기를 해주었다.

대지진때 집이 무너져 벽을 고쳐야 하는데 800만엔이라는 큰 견적이 나와서 돈을 탈탈 털어 집을 고치고 나니 돈이 부족해서 새로운 팔 거리가 필요했고,

너무 좋은 우산을 잡지에서 보고 자기가 팔게 해달라고 애원했다고.

상품을 팔게 해달라고 애원한 그녀는 가게에 오는 손님들에게 추천했다.

우산을 팔기로 했는데 이게 보통 좋은 우산이 아니예요라고 설명하고, 호객행위를 하고, 프리마켓에 가서 고함을 지르고, 사람이 모이는 곳을 찾아가 우산을 팔고..

말의 힘을 빌리기로 해 화제의 그 우산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만들어 호객 행위를 하고..

우산은 애정입니다. 당신이 차가운 비에 젖지 않기를, 당신이 뜨거운 햇살에 지치지 않기를. 고민하고 고민하여 만든 이 하나의 우산. 우산은 애정임을 절실히 느낍니다라는 문구까지 적어가며 우산을 팔았다.

 

책도 사랑하지만, 우산도 사랑하게 됐어. 책방을 계속 하려고 우산을 팔았지만 한 번도 부업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어.

일단 우산을 만든 업체부터 부업으로 팔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하진 않을 거 아니야? 열심히 만든 우산이고, 직원들의 생활이 걸려 있는 우산이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나도 죽을 각오로 팔아야 하는 거지. 죽을 각오로 만든 사람의 마음을 전달할 의무가 있잖아. 그러니까 우산을 팔 때 우리는 우산 가게야.

 

일도 사람이랑 마찬가지야. 조금씩 좋아지면 되는 거야

천천히 가도 돼. 우리 우산도 그래. 처음에는 책방을 계속하려고 팔았지만, 지금은 책만큼 좋아. 너무 좋아. 그런거 아니겠어?”

우선은 하나씩이라도 괜찮으니까 일이나 회사, 주위 사람들의 좋은 점을 찾아서 좋아해 봐. 그러면 자연히 좀 더 알고 싶어질걸? 뭐든 괜찮아.”

 

그 말 그대로였다. 울든 웃든 하루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일을 하며 보낸다. 괴롭게 일하면 인생의 대부분을 괴롭게 흘려보내는 셈이 된다.

나는 하루에 하나씩 회사나 주위 사람들의 좋은점을 찾기로 결심했다.

이상하게도 일, 회사, 주변 사람들의 좋은 점찾기를 일과로 삼자 갑자기 눈에 비치는 풍경이 달라졌다. ‘나는 운이 좋구나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도 내일부터 회사와 주위 사람들의 좋은 점을 보아야겠다.

저 친구의 좋은 점, 저 직원의 좋은 점, 우리 회사의 좋은 점, 감사한 점.

 

저 같은 사람에게는..이런 표현을 자주 쓰는 리카를 보며 유미코씨는 왜 그렇게 자기를 낮게 평가하니, 조금 더 자신감을 가져도 괜찮아. 라고 말했다.

나같은 거라고 말을 하는 걸까에 대해 리에는 저를 지키고 싶어서..상대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으니 처음부터 자기를 낮게 말해서 방어벽을 치는 거라고 말했다.”

 

북페어를 준비하며 유미코씨를 찾아간 리카에게 고바야시 서점의 장점은 작은 데다 불편한 장소에 있으니 기다리기만 해서는 손님이 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내가 먼저 찾아가야지 그렇게 생각했으니 달성할 수 있었던 거라며, 약점이라고 생각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 된다고들 하잖아. ”라고 말했다.

리카는 일할 때 자신의 약점은 읽은 책이 너무 부족하다. 라고 말했고, 유미코씨는 세상을 둘러보면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압도적으로 소수이므로 리카가 다수의 마음을 알고 있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리카는 자신의 입장을 떠올려서 100인 문고를 기획하고 다이안과 서점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흥행시킨다.

나도 영문과를 졸업하고 금융기관에 입사해서 모르는게 너무 많았다.

매일 혼났고, 매일 부족했기 때문에 회사에서 치루는 시험이 있거나, 취득해야 하는 자격증이 있으면 남들보다 열심히 도전해서, 사내 시험도, 그리고 취득한 자격증 수도 더 많았다.

나의 단점을 나의 장점으로 바꾸고 싶었기 때문이다.

 

유미코씨의 남편에 대한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남편은 세상에 책방은 많이 있잖아, 그 중에서도 고바야시 서점을 골라서 책을 사준 거지. 자연히 감사합니다라고 고개가 숙여지지 않겠어?”라고 말하며

도쿄의 감사회에 초대받아 도쿄를 다녀올 때는 지치더라도 얼굴 가득 미소를 지으며 돌아오라며, “엄마 고마워요. 정말 즐거웠어요!”라고 외치며 들어오라고 말해주는 장면도 감명깊었다.

출장이나 교육을 다녀오면 나는 놀다 온게 아니다.’라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 더 지치고 힘든 척 하고 들어왔으나, 부모님은 그렇게 힘들게 고생하며 기다렸는데, 내가 지친 얼굴로 피곤하다고 말하면서 들어오면 힘든건 이쪽도 마찬가지야라고 생각하실 거라는 말을 듣고 정말 정말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리카는 유미코의 도움으로 점차 성장하고, 결국엔 도쿄 본사의 신업태 서점 개발부 직원으로 가서 새로운 형태의 서점을 기획하는 일을 하게 되고, 창의적인 그 업무를 성공적으로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너무 가슴에 와 닿았던 멘트는 열기가 있는 장소에서 즐거움을 느낀다, ‘열기가 없는 곳에 사람들은 모이지 않는다. ‘열기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흥을 돋을 필요가 있다. 가게 스태프의 기분도 중요하지만, 손님의 진심이 그 위에 더해지면 가게는 더욱 뜨거워진다. 라는 말이였다.

 

이 멘트는 우리 회사에도 꼭 필요한 말인거 같았고,

내가 속해있던 우리 독서토론 동호회에도 맞는 말인거 같았다.

스탭인 사서 선생님께서 아무리 좋은 자료를 준비해주시고, 아무리 진행을 잘 해주셔도,

우리의 진심이 없다면 이 동호회는 성공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며,

우리가 좀 더 열기진심을 가지고 이 동호회를 대할 때,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이제부터는 유통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연결해야 한다는 말이 의미있었고, 서점과 손님, 서점과 출판사, 그 외에도 연결할 것은 많이 남아 있는거 같았다.라는 말을 보며

나도 회사에서 연결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리카처럼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열정 넘치게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과 유미코처럼 누군가에게 지혜를 주며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줄수 있는 멘토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728x90
반응형